논어의 두 번째 편은 위정이다. 위정은 정치를 올바르게 하는 방법에 대한 공자의 가르침이다. 하지만 정치뿐만 아니라 효도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으며 우리가 배워야 할 좋은 말들이 많기에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하였다.
2편 위정 - 올바르게 정치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
2-3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자왈, "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자격."
해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백성을 정치로 인도하고 벌로 다스린다면, 백성들은 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린다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였다.
=>정치 뿐만 아니라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집단이나 직장에서도 벌로써만 다스린다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없다. 구성원을 존중하며 예의 바른 태도로 대하는 사람들이 진정 존중받을 수 있는 리더라고 생각한다.
2-7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자유문효,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 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경, 하이별호.
해설
자유가 효를 묻자 공자께서 말하길, "요즘의 효는 부모를 물질적으로 봉양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개와 말도 모두 먹여 살리기는 하거늘,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과 무엇으로 구별한단 말인가?."라 하였다.
=>점점 더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우리들은 진정한 효를 잊고 단순히 물질적인 보답으로 자신의 효를 다했다고 오해하고 있지 않을까? 마음속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우러난다면, 부모님들은 큰 물질적인 호사를 받지 않고도 자식들의 효심을 잘 느낄 것이다.
2-12
子曰, "君子不器."
자왈, "군자불기."
해설
공자께서 말하길, "군자는 그릇처럼 한가지에 국한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군자란 덕과 학식이 높은 사람을 뜻한다. 우리의 삶의 최종 목표도 덕을 쌓고 높은 지혜를 쌓는 것이기에 하나만 잘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여러 방면 다양한 재주를 쌓는데 힘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13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 而後從之."
자공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해설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란 말보다 앞서서 행동하고, 그 다음에 행동에 따라 말을 한다."고 하였다.
=>항상 듣는 말이지만 정말 어려운 것이 말보다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기원전 학문을 연구하던 공자께서도 했던 말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모든 인간들이 필요한 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말 중요한 말이니 가슴에 새기도록 하자.
2-15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해설
공자께서 말하길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려 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은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하였다.
=>13번 과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는 의미인 것 같다.
2-18
子張學干祿,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
자장학간록, 자왈. "다문궐의, 신언기여, 즉과우. 다견궐태. 신행기여, 즉과회. 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해설
자장이 출세하는 법을 배우려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많은 것을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빼놓고 나머지를 조심스럽게 말하면 허물이 적다. 또한 많은 것을 보되, 위태로운 것을 빼놓고 나머지를 조심스럽게 행하면 후회하는 일이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출세는 자연스레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나에게 많이 와닿는 말인 것 같아 자주 읽어보는 말이다. 해설 그대로 말에는 허물이 없어야 하며 후회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으면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19
哀公問曰, "何爲則民服?" 孔子對曰, "擧直錯諸枉, 則民服, 擧枉錯諸直, 則民不服."
애공문왈, "하위즉민복?" 공자대왈, "거직조제왕, 즉민복, 거왕조제직, 즉민불복."
해설
애공이 묻길, "어떻게 해야 백성들이 따릅니까?", 공자께서 답하시길, "정직한 사람을 등용해 그릇된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이 따르고, 그릇된 사람을 등용해 정직한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정치 뿐 아니라 직장 내에서도 올바른 사람을 뽑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20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子曰, "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擧善而敎不能則勸."
계강자문, "사민경충이권, 여지하?" 자왈, "임지이장즉경, 효자즉충, 거선이교불능즉권."
해설
계강자가 묻길, "백성들이 윗사람을 공경하고 진심으로 따르며, 열심히 일하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답하시길, "위엄 있는 태도로 백성을 대하면 그들은 공경하게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한다면 백성들은 진심으로 따르게 되며,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여 부족한 사람을 가르치게 하면 백성들은 열심히 일하게 된다." 고 하였다.
=>어느 집단의 리더가 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공자의 말씀 또한 리더가 되어 백성들이 따르는 방법에 대한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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