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M7 모니터에 USB 사운드카드를 이용해 스피커를 연결하는 Test를 한 뒤, 스피커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넘쳐흐르게 되었다. 결국 고심끝에 근래 극강의 가성비라고 극찬받고 있는 에디파이어의 MR4 스피커를 구매하게 되었다. 아래 글에서 스피커의 특성과 장단점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지만, 하고 싶은 말은 '구매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목차
MR4 구매 계기
MR4를 알게 된 것은 즐겨 보는 전자기기 유튜버 잇섭님께서 오만상사(5만원 정도의 살만 한 물건) 에서 소개해준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여러 제품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구매하고자 하는 스피커 선택의 기준은 음질과 사이즈였다.
2013년 경, 친구가 들고온 보스의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의 소리를 들었을 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웅장한 저음과 탄탄한 소리는 왜 남자가 발을 들이면 안 되는 3대 취미에 오디오 기기가 있는지 깨닫게 해 주었다.
제품사양
MR4를 사고 너무 행복한 나머지 서론이 길었다. 빠르게 제품 사양을 알아보도록 하자.
출력 : 42W(21W+21W)
주파수 범위 : 60HZ~20KHz
오디오 입력 : TRS, RCA, AUX
메인 스피커(우) 사이즈 : 140X228X197.5mm
서브 스피커(좌) 사이즈 : 140X228X197.5mm
집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히 차고 넘치는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입력 단자도 매우 다양하여 TV, 컴퓨터, 기타 음향기기 어떤 것이든 사용이 매우 용이하다.
개봉기
에디파이어의 MR4는 국내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 직구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2023.8.23) 인터파크에서 할인 중이며 블랙 모델은 66,270원, 화이트 모델은 약간 더 비싼 69,27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완벽한 가성비 그 자체이다.
상품을 구매하면 중국에서 배송이 시작되며 배송에는 약 11일 정도 걸렸다.
포장은 여타 다른 전자기기와 같이 스티로폼으로 잘 감싸져 있어 상한 곳 없이 무사히 배송되었다.
구성품으로는 돼지코 어댑터 (중국 제품이다 보니 제품 기본 코드는 110V 용 11자이다.), 스피커 한 쌍, 3.5mm - RCA 케이블, 서브박스 연결 케이블, AUX 케이블이 들어있다.
돼지코는 판매자마다 챙겨 주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기 때문에 구매 전 꼭 확인이 필요하다.
제품사진
다행히 구매한 제품에는 페인트 벗겨짐이나 찍힘이 전혀 없었다. 직구 상품이고 중국제 보급형 제품이다 보니 마감이 좋지 못하다는 글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구매한 뒤 어느 정도 케이스 손상은 감안하고 있었지만 참 다행이다.
메인 스피커(우측)의 뒷면에는 고음 및 저음 조절 노브, 케이블 단자, 그리고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은 뒷면 노브 조절에 대한 명칭이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아래 설명서를 보고 각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확인해 보자.
서브 스피커(좌측)의 뒷면은 메인 스피커와 연결할 케이블을 끼우는 단자만 달려있다. 제품 하단에는 바닥에 놓았을 때 스피커가 바로 닿지 않도록 방진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제품 설명서는 전부 중국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할 기능 부분만 구글 번역기(사진 번역)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여러 사이트에서 설명이 뒤죽박죽이라, 이 설명서로 확실히 짚고 넘어가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메인 스피커 전면
볼륨 손잡이 회전 - 볼륨 조절
볼륨 손잡이 한번 클릭 - 음소거/음소거 해제(음소거되면 표시등이 깜박임)
두 번 클릭 : 음향 효과 스위치(모니터링 - 빨간색 표시등 / 음악모드 - 녹색 표시등)
->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반대로 설명되어 있는 곳도 많기 때문에 설명서에 나온 것으로 논란을 종결지어보자!
길게 누르기 : 전원 켜기/끄기
메인 스피커 뒷면
상단 노브(5번) - 저음 조절
하단 노브(6번) - 고음 조절
장점
1) 음질
왜 많은 사람들이 10만 원대 이하 가성비 끝판왕 스피커라고 하는지 소리를 들어보고 단번에 깨달았다.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보스 사운드링크의 강렬한 저음,,, 그 저음을 낼 수 있는 데스크용 스피커를 찾고 있었고 그 부분을 만족시켜 주었다. 고음 밸런스도 매우 잘 잡혀 있어 고음에서 음이 찢어지지 않고 다양한 악기의 소리도 빠짐없이 들려준다.
2) 컬러 및 디자인
우선 화이트 컬러가 있다는 것 그 자체로 큰 장점이다. 많은 스피커는 대부분 블랙 컬러이며, 인테리어를 화이트로 맞추는 요즘 시대에 화이트 깔맞춤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자인도 단순 그 자체 레트로한 사각형 모양이기 때문에 어디에 놔두어도 튀지 않는다.
3) 사이즈
여러 글에서 사이즈가 커 부담이라는 글이 있지만, 맨 위에 게시한 사진에서 보듯이 32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사이즈가 크게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다.
4) 설치 방법
정말 간단하다. 동봉된 RCA 케이블을 스피커에 끼우고 3.5mm AUX 단자를 컴퓨터나 음향기기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나는 M7 모니터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으며, M7 모니터 USB 단자를 이용하여 외부 스피커를 출력하는 방법은 기존 포스팅한 하기 글을 보면 쉽게 설명되어 있다.
단점
1) 화이트 노이즈(액티브 노이즈)
액티브 스피커의 한계라고 볼 수 있는 노이즈가 약간 들린다. 내가 받은 제품은 노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정말 고요한 환경에서는 약간 거슬릴 때도 있다. 그럴 땐 그냥 음악을 틀면 해결! 노이즈는 제품 별 편차가 심하다고 하는데 검수 단계에서 잘 걸러내지 못하는 듯하다.
2) 의미를 알 수 없는 음장모드
이 스피커는 모니터링 모드와 음장모드 두 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음장모드는 에디파이어 사에서 셋팅한 EQ가 적용된다 하는데 사실 그 두가지 모드의 음향적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총평
사실 적다 보니 단점은 단 2개이며, 사실 2번째 단점도 크게 단점은 아닌 것 같다. 잇섭님의 가성비 스피커 추천 영상에서 가장 고민했던 페블의 V2 혹은 V3 스피커를 살까도 고민 많이 했었다. 무엇보다 사이즈가 너무 크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했지만 그 걱정을 모두 날려줄 수많은 장점 덕분에 지금은 매우 만족한다!
역시 고민은 행복감만 늦출 뿐,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구입하는 것이 정서적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p.s-
필자는 스피커 받침대로 다이소에서 구매한 다용도 랙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스피커의 높이가 청자의 귀 위치에 오는 것이 최적의 음질을 들려준다기에 스피커 받침대를 알아보았지만 가격이 스피커만큼이나 비쌌다. 그래서 오디오를 취미로 하시는 고인물들의 노하우를 참고해 하기와 같이 받쳐 사용중이다.
스피커 받침대를 만드는 법은 바로 다음 포스팅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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