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군대생활을 할 시절부터였던 것 같다. 그래도 그때는 선임들의 물리적(?) 치료 덕분에 군생활 2년 동안 크게 남에게 피해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역을 한 뒤 대학시절 내내 나와 같이 지내던 룸메이트는 내 코골이와 이갈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일을 아직까지 이야기하곤 한다.
그리고 함께사는 와이프는 내 코골이 때문에 3M 귀마개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매일 밤 끼고 잘 정도로 나의 코골이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피해를 줬었다. 파사 코골이 기구를 구독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평균 코골이는 하루밤 57분인데,, 나는 무려 하루에 3시간 23분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목차
파사 코골이
파사 코골이 본뜨기
파사 코골이 기구를 알게된 것은 인스타그램에서 한참 광고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인스타그램에서 코골이 환자 무료 검사라는 광고를 보고 직접 수면 다원검사까지 받아보았지만, 무조건 수술을 강요하고 그 과정이 너무 무서웠기에 실제로 수술을 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파사 코골이 기구는 간단한 방법으로 내 구강 구조에 맞는 기구를 맞춰 사용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와 구독을 시도해 보았다.
현재(2024년 3월 19일) 기준 첫째 달 구독료는 5,900원이며, 그다음 달부터는 25,900원의 구독료 이벤트를 하고 있다. 내가 구독을 시작한 2023년 12월도 동일한 조건이었던 것으로 보아, 해당 이벤트가격은 변동 없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독을 하면 2~3일 내에 구강구조 본을 뜰 수 있는 홈키트가 집으로 배송된다. 설명서를 따라 나의 가지런한 이빨 모양의 본을 열심히 뜬 뒤 다시 파사 사무실로 발송하였다.
파사 사무실로의 발송은 별도의 송장을 딸 필요 없이 같이 들어있는 비닐팩에 넣으면 택배기사님께서 잘 수거해 가신다.
파사코골이 기구 구성품
내 이빨의 본을 뜬 키트를 보낸 뒤 약 1주일 뒤에 내 구강구조에 맞는 코골이 기구가 배송되었다. 코골이 기구 주제에 패키징은 나름 감성을 담은 것 같다.
박스 안에는 코골이 기구 1개와 간단한 설명서, 입 벌림 방지 테이프 그리고 코골이 기구 세척제가 들어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입벌림 방지 테이프와 고형 세척제는 8개밖에 들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첫 달을 제외하고 이후 매월 2만 5천 원 정도의 구독료를 내는데, 매달 두 가지 제품을 집으로 배송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척제는 통에 물과 함께 넣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거품이 일어나며 코골이 기구를 세척해 준다고 한다. 사실 8개밖에 들어있지 않아, 세척제를 다 사용한 뒤로는 치약을 이용해 꼼꼼히 세척 중이다.
가장 중요한 파사 코골이 기구 본품은 생각 외로 매우 딱딱한 재질로 되어있었다. 모양이 마우스피스처럼 생겨서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할 줄 알았는데 플라스틱과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내 구강모양에 맞게 본을 뜬 모형을 바탕으로 3D 프린팅을 진행하여서 그런지 입에 끼었을때 걸리적거리는 느낌 없이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주었다.
파사 코골이 3개월 구독 후기
과연 파사 코골이 기구를 사용하고 코골이가 완전히 없어졌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의 어플 Sleep Cycle 을 이용해 매일 내가 코를 얼마나 골았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매일 꾸준히 코는 계속 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평균 코골이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 글의 첫 번째에서는 코골이 평균 시간이 3시간 23분이었지만, 3개월 차가 되는 현재 평균 코골이 시간이 2시간 47분이다. 무려 약 40분가량 코 고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녹음된 코골이 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주의 ※ 소리가 클 수 있으니 꼭 음량을 낮추고 들어주세요.
파사 코골이 착용 전
파사 코골이 착용 후
소리를 들어보면 여전히 코를 골긴 골지만 소리가 확실히 작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원리는 파사 코골이 기구를 착용하면 아래턱을 앞으로 밀어 좁은 기도 통로를 조금 더 넓게 확장시켜 주어 공기가 드나들면서 기도가 부딪혀 나는 소리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마무리로 가장 중요한 점은 매번 귀마개를 끼고 자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코골이 소리로 고통받아 나의 등짝을 스매싱하던 와이프의 손길이 잦아들었다는 점이다.
이점만 봐서 파사 코골이 기구를 끼면 확실히 코골이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 같다!
완벽히 코를 안골지는 않지만 우선 몇 달 더 사용해 본 뒤 한차례 A/S를 통해 더 개선이 되는지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제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이홈 고양이 장난감 꼬리물기 내돈내산 리뷰 (0) | 2024.12.08 |
---|---|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컴플리트 찐 내돈내산 후기 (12) | 2024.09.21 |
펀키스 OG104 레트로 키보드 1티어 내돈내산 리뷰 (1) | 2024.03.16 |
이케아 유리수납장 블롤리덴 내돈내산 리뷰 (2) | 2024.03.09 |
스파알 권은비 어깨마사지기 내돈내산 리뷰 (5) | 2024.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