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절, 인도네시아 어학연수를 떠났을 때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를 때우다가 정말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공심채 볶음이었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요리를 깡꿍(Kangkung) 이라고 부릅니다.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쉽게 공심채 볶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팍붕파이댕(ผัดผักบุ้งไฟแดง)'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라우몽 싸우 또이(rau muống xao tỏi)' 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동남아에서 느꼈던 그 맛 그대로 공심채 볶음을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공심채
공심채는 줄기 가운데가 비어서 한자 빌 공 (空) 을 붙여 지어진 야채 이름입니다. 영어로는 모닝글로리(Morning Glory)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재료 준비 및 소스 만들기
공심채 볶음에 들어갈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재료는 두명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의 재료이니, 인원수에 맞춰 조절하시면 됩니다.
특히 동남아의 맛을 느끼기 위해 꼭 넣어야 하는 것이 멸치액젓입니다. 멸치액젓 말고 피쉬소스를 넣어도 동일한 맛을 낼 수 있으니 빠트리지 말고 꼭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공심채 150g
식용유 3 큰술(21g)
통마늘 5개(25g)
베트남 고추 3개
소스재료
물 3 큰술(30g)
굴소스 1 1/2 큰술(20g)
진간장 1/2 큰술(6g)
설탕 1/6 큰술(2g)
치킨스톡 1 큰술(20g)
멸치액젓 1 큰술(25g)
공심채 및 마늘 다듬기
공심채는 흐르는 물에 적당히 씻어서 줄기 맨 아래 부분만 살짝 잘라 버린 뒤 먹기 좋게 3 등분 내줍니다.
저는 마늘을 좋아해서, 조금 과하게 준비하였습니다.
마늘은 동남아에서 먹는 것과 그대로 칼 면을 이용해 다져줍니다. 다진 마늘을 사용하는 것보다 굵게 다져서 먹는 게 식감도 좋고 마늘을 볶았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고소함이 더 살아납니다.
저는 마늘을 정말 너무 좋아해서 다진 마늘까지 넣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마늘을 넣으면 맛을 헤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기본 재료 정량으로 요리해 보신 뒤 후에 입맛에 맞게 넣어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심채 볶기
재료 준비를 끝내놓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다져놓은 마늘과 베트남 땡초를 넣고 30초 정도 볶아줍니다.
베트남 땡초를 구하기 어렵다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레드페퍼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잘라둔 공심채와 소스를 넣고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공심채가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에 30초 정도 빠르게 볶아줍니다.
마무리
오늘은 집에서 동남아시아 여행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공심채 볶음 요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꼭 멸치액젓 혹은 피쉬소스를 넣어야 동남아시아에서 먹는 공심채의 맛이 나기 때문에 빠트리지 말고 꼭 넣어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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