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하다 보니 항상 가성비 제품을 리뷰하게 된다. 그것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내가 유일하게 실천할 수 있는 절약법이기 때문이 아닐까?
어찌 되었건 오늘은 30만 원대의 가격으로 자동먼지통 비움 기능과 물걸레 기능까지 제공하는 가성비 그 자체 로봇청소기 원더스 다이나킹 R21 모델을 리뷰해 보도록 하자.
목차
다이나킹 R21 구매 이유
4년 전 첫 로봇청소기로 다이나킹 R7 모델을 구입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받은 감동을 잊지 못해 이번에도 다른 모델은 쳐다도 안 보고 원더스홈에서 출시된 다이나킹 R21 모델로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과거 다이나킹 R7은 당시에도 3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였다. 아직까지도 강인한 생명력과 청소능력을 유지중기에 다른 곳으로 입양되었고,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제품사양
로봇 청소기를 구매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사양 위주로 알아보도록 하자.
센서 : LSD 라이다 센서
자율주행 자동차 기사를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센서 이름이다. LSD 라이다 센서는 고가의 로봇 청소기에 들어가는 센서로 레이저를 방출한 뒤 돌아오는 값을 통해 공간과 사물의 위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가장 높다고 한다.
흡입력 : 2,700pa
근래 나오는 로봇 청소기의 흡입력은 6,000pa까지 나오고 있다. 높으면 높을수록 먼지를 잘 빨아들이겠지만 가정에서 모래성 쌓기 놀이를 하는 것도 아니고 2,700pa 정도면 웬만한 먼지나 머리카락은 충분히 흡입하는데 지장이 없다.
또한 업체 설명상 배터리 효율과 청소능력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흡입력이 2,700pa 라고 하며 대부분의 메인 브랜드 청소기도 이정도의 흡입력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소음 : 57db
지난번 리뷰한 샤오미 핸디 청소기 소음이 80db 인 것에 비하면 ASMR 수준의 소음이다.
배터리 용량 : 5,000mAh
원더스 리빙에서 설명하기를 30~40평대의 너비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청소가 가능한 배터리 용량이라고 한다.
추가기능 : 자동 먼지통 비움 클린 스테이션 & 물걸레질
이 부분이 메인 포인트이다. 30만 원 초중반 가격에서 자동 먼지통 비움 기능이 있는 로봇청소기는 다이나킹 R21이 유일하다.
제품 개봉기
사실 제품은 23년 7월 초에 구매하였고 당시 리뷰할 생각을 못해 사진을 제대로 찍어두지 못했다. 그래서 집에 보관하고 있는 박스를 다시 꺼내어 마치 처음 언박싱 하는 것처럼 촬영을 해보았다.
제품 박스에는 로봇 청소기 사진이 큼지막히 박혀있다. 구성품으로는 물걸레 2장, 필터 2개, 사이드브러시 2개, 클린스테이션 그리고 귀여운 로봇청소기이다.
추가로 브러시에 걸린 머리카락과 청소기에 낀 먼지를 털 수 있는 브러시툴이 있는데,,, 분실하여 개봉기 사진에는 함께할 수 없었다.
클린스테이션에는 먼지봉투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사용기
21세기 인테리어의 정수 화이트 컬러의 로봇청소기를 안전한 곳에 설치해 준 뒤 핸드폰에 어플을 깔고 연동해 준다.
어플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모든 기능을 다 설명하기에는 글이 길어질 수 있어, 구매를 하실 분들은 추후 설명서를 참고하시면 효율적인 기능을 잘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한 바퀴 청소를 돌려주면 청소기에 달린 LSD 라이다 센서가 내 집을 부동산 아주머니마냥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설계도를 완성해 준다.
청소를 한 바퀴 돌리면서 로봇 청소기를 잘 관찰한 후 꼭 해야 할 설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금지구역 설정이다.
청소기에는 추락 방지 센서가 있지만 업체 설명상 8cm 이상의 높이를 감지해 추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8cm 이하는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우리 집 같은 경우는 로봇 청소기가 현관 신발장에 갇혀 되돌아오지 못하는 사단이 발생하였고, 우선 신발장과 비슷한 높이의 공간은 다 청소 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두었다.
또 바닥에 가벼운 물체나 액자등을 놓아두시는 분들도 해당 부분은 가상벽 처리를 하여 로봇청소기가 해를 끼치지 않도록 미리 방지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아래 모습과 같이 가벼운 물체들이 공격당할 수 있다.
LSD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복잡한 지형지물을 잘 회피하여 나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청소기의 높이가 9.5cm 밖에 되지 않아 쇼파 아래도 무사히 통과하여 손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들여준다. 또 높이가 있는 카페트도 힘차게 올라오는 모습이다.
청소를 마치면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충전기능이 있는 클린스테이션으로 돌아오게 되며 청소기 먼지통에 쌓인 먼지가 자동으로 비워진다. 현재 약 2개월가량 사용하였지만 먼지통이 커서 1/3도 다 차지 않은 모습을 확인하였다.
추가적인 물걸레 기능은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점점 성능이 좋은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들이 나오지만, 아직 만족한다는 후기는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물걸레질은 운동삼아 직접 하는 것이 위생과 정신건강을 위한 길인 듯하다.
총평
다이나킹 R21 을 사용하며 최종적으로 느낀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장점
1. 저렴한 가격 : 요새 나오는 브랜드의 로봇청소기, 심지어 샤오미의 로봇 청소기도 기본 80만 원 이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능을 만족시키는 다이나킹 R21 은 오늘자 기준 34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2. LSD 라이다 센서 : 요새 카메라가 달린 로봇청소기 제품도 나오지만, 성능면에선 LSD 라이다 센서가 더욱 고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카메라가 달린 제품은 근래 해킹 문제로 여러 번 언론에서 다룬 적도 있기 때문에 카메라 없이 LSD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다이나킹 R21 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3. 클린스테이션 : 30만 원 중반대에 클린스테이션을 제공하는 로봇청소기는 유일무이하다.
단점
1. 강인한 힘 : 위에서 한번 살펴보았듯이, 바닥에 놓인 가벼운 물체를 밀고가능 경우가 잦다. 이 부분은 센서를 조금 더 민감하게 하여 피해 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 법하다.
2. 추락방지 센서의 기준 높이 : 8cm 이상 높이만 감지하기 때문에 각 가정마다 턱이 낮은 베란다나 신발장에 빠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부분은 청소금지구역 설정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기준 높이를 조금 더 낮춰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종적으로 이 가격으로 로봇청소기의 제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다이나킹 R21 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더 비싼 제품의 로봇청소기를 써보지 않아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제품을 구매하고 나서 단 한 번도 스스로 청소기를 돌려본 적이 없다.
로봇청소기 구매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알아보시는 분들께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제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템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리뷰 (0) | 2023.10.04 |
---|---|
몬스긱 M2 풀알루미늄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리뷰 (구산컴넷 방문기) (0) | 2023.09.28 |
기계식 키보드 예쁜 PBT 두유 키캡 리뷰 feat. Cherry MX Board 3.0s (0) | 2023.09.22 |
가성비 모니터암 노스바유 NB H100 리뷰 (1) | 2023.09.09 |
만능 전동드라이버 와우스틱 1F+ 리뷰 (47) | 2023.09.03 |